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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없다면서 결국 뒤통수 치네?" 폭스바겐코리아, 티구안 등 폭탄 할인. 차주들 "보상책 마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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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12월 사전 공지 없이 1,000만원이 넘는 파격 할인 판매를 진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할인 프로모션을 하기 불과 며칠 사이로 피해를 봤다는 소비자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폭스바겐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 40여명은 '폭스바겐 사기판매 피해자 공동연대' 모임을 결성, 앞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폭스바겐코리아 본사 앞에서 시위를 열고 연말 가격할인에 대한 폭스바겐의 해명과 본사 차원의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차액 보상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티구안 구매자는 "딜러들이 12월 할인이 전혀 없다고 가격이 오르기 전에 차를 사라고 재촉했다"며, "지금 구매하지 않으면 물량이 없어 차를 받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딜러 말듣고 차량을 구매하자마자 1주일도 안 돼 1,000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차를 팔더라"라며, "폭스바겐코리아에 항의했으나 딜러사들이 한 일이라고 발뺌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매자들은 폭스바겐의 할인으로 인해 차량 구매가격과 취등록세차량 잔존가치 하락 등 1인당 총 1,500만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은 지난해 12월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5,098만원에서 3,925만원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했다.

이들은 폭스바겐 측에 소비자 보생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구체적으로 기존 소비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안 마련, 보상대책 마련 후 소비자 대표단과 협상, 타 브랜드의 고객 보상사례 검토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소비자들은 "수천만원 고가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사들은 전혀 몰랐다고 일관하고폭스바겐코리아는 딜러사들의 일방적인 할인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서로 모르는 대대적 할인이 어떻게 진행된 건지 설명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코리아는 "12월 할인행사에 본사가 개입한 적이 없다"며 딜러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사과없이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 자동차 업계에서는 본사가 판매 목표를 달성한 딜러사에 큰 폭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관행이 있는 만큼, 폭스바겐코리아에도 책임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디젤 게이트 사건을 비롯해 심심찮게 언급된 사기판매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폭스바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가 곤두박질 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삼각대 기능 문제로 한국에서 판매 중인 전 차종 출고 중단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폭스바겐 관계자는 "차량에 포함된 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기준치를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이를 위해 출고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13일부터 다시 전 차종 판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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